2011년 2월 26일 토요일

오늘은

내가 그리고 그리던 비가 오고 있었다.
그 지하에서 나오는 순간 비가 내리더라.
그래, 내일 아니....오늘 비가 엄청 쏟아졌으면 좋겠다.
아무곳도 가지 못할정도로 ! 비소리가 날정도로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왜그리 슬픈지는 묻지말아줘. 비가 오는 날이잖아.

2011년 2월 13일 일요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심해로 꼬르륵 꼬르륵
그 누구도 없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는 만날 수 없는곳으로
잠시나마 전부였던거같았는데 잠시뿐이였지.

심해로 깊이 빠져서 태양을 보는 방법을 잊어버릴거야.

2011년 2월 1일 화요일

사랑과 낭만 이상.
나의 사랑과 나의 낭만 나의 이상.
이 모든것을 지키고 마음에 품고 사는것은 어려운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꾸만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직은 멀었고 멀었다.
아직은 솔직하지 못한가봐, 내 자신에게.

-

어느 장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느 길 위에 혼자 덩그러니 걸어가고 있어.
아니 걷다가 이제 조금은 그냥 하늘을 바라보면서
누워있어. 하늘은 언제나 항상 위에서 나를 바라보며
존재하는데 내가 바라보는 하늘은 왜 항상 다를까
고민하면서 누워있는데, 지금 이 길은 무슨 길인지
모르겠어. 이 길로 가면 내가 원하는 곳이 나오는 건지.
다른곳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마냥 걷고 있는것 같아.
종착점은 어딘지도 모르겠고 원하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냥 걷고는 있어. 걷고 힘들면 누워버리고.
이게 계속 반복이 되어가는데 점점 복잡해져버렸어.
너무나도 단순하고 단순한건데, 어렵지 않은것인데.
왜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 이 길 위로 걷는게
왜 어렵게만 느겨지는 것일까? 누군가가 해결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아. 이정표가 나오기만을 바라고 걷는것도 아니야.
근데 이정표가 나와줬으면..혹은 다른 표지판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 근데 나오질 않아. 그래서 그냥 걷고 있는것 같기도.
그래. 밤이 되었고 달은 환하게 떠있어, 별들은 밤하늘을 수놓았고.
같은 하늘아래 달은 보는것은 어렵지 않은데. 태양을 쳐다볼 수가 없어.
너무나도 눈부시고 제대로 마주치다가는 눈이 멀어버릴테니깐.
그래, 다시 일어나서 걷자..어느곳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어.
나의 신발은 달아버릴때로 달아버린것 같아. 이제 맨팔에서 피가나는데
감각은 무감각해져서 고통이 느껴지지도 않는것 같아.
무감각해지다니, 슬프지.. 사실 감각은 있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고.
표현을 하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누군가만은 이 사실을 알아주길 바래.
표현을 하고 싶지 않지만..그런다면 더욱 무감각해질까봐 무서워.
무섭고 두려운것이지. 인정해야하지만 인정하고 싶지않고. 시간은 계속 흘러
가네. 블랙홀이 있다면 지금 걷고 있는 길과 태양 달 별, 나의 감정 모든것을
흡수해버렸으면 좋겠다.